불과 4,5년 전만하여도 한국은 발전된 반도체 기반으로 개발한 휴대 단말기가 세계 핸드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삼성, LG는 국제 무대 및 국내에서 럭셔리 라인을 생산하여 판매하였으며, 이는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오면서 삼성과 LG가 주춤하는 가 싶더니, 이내 순위권 안에 겨우겨우 진입하는 모습을 종종 마주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문제점은, 삼성 및 LG 휴대 단말기가 트렌드를 못 따라갔다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야 차세대 통신수단을 위한 휴대 단말기를 부랴부랴 내고는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미 늦었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트렌드 읽기의 실패의 요인으로는, 휴대 단말기의 개발을 오직 하드웨어적 부분에서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발달된 반도체라는 강점으로 휴대단말기를 축소화 시키고, 디자인을 우선시 했다. 결과는 I-phone 기타 Android와 같은 (삼성 입장에서는 미국 휴대 단말기 기술을 비웃었겠지만) 신개념의 핸드폰이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다른 하나의 문제점은, 폐쇄적인 국내 통신 환경이 한몫 했으리라 생각한다. 어느새 부터인가, 국내에서는 모바일 인터넷을 위해서는 통신사의 전용 통신망을 통해 접속하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 물론, 이러한 방법은 소비자들에게 번거로움을 줄 뿐더러, 엄청난 요금을 지불케 하였고, 이러한 폐쇄적 환경이 삼성, LG와 같은 휴대단말기 회사에게 또 다른 시도를 방해하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우리나라 통신 회사들도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모바일 컨텐츠 개발에만 열을 올렸다. 이러한 현상들은 곧 단말기 회사 아니라, 사용자 모두에게 '모바일 컨텐츠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 단말기'를 찾게 만들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소프트 웨어가 허접(?)하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해서는 하드웨어 중점으로 개발에 힘쓰다 보니, 소프트웨어가 허접 해 진것일까? 최근에 대박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애플사의 I-phone의 경우에는 마치 휴대 단말기가 아닌, 소형 넷북을 사용하는 착각을 일을킬 만큼, 소비자들의 자유도를 향상 시켰다. 최근들어 국내 단말기 회사에서도 이러한 자유도를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는 있지만, 앞서 말한 폐쇄적인 국내 통신 환경때문에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휴대 단말기 시장에 전혀 무관한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도 한가지 걸림돌으로 작용했으리라 생각된다. 이전 까지만 하여도,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등 휴대 단말기 시장은 다른 기업이 넘볼 수 없는 성역과 같았다. 하지만, 그 장벽이 깨어지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진 단말기가 넘쳐 나고 있다. 

 

 중국에 처음 왔을때가 생각난다. 중국 사람의 휴대 단말기에 광적으로 보일정도의 집착 중에, 삼성이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왠지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진 기억도. 하지만, 현재는 삼성은 중저가 브랜드로 전락 해 버리고, 차라리 돈 더 내서 I-phone을 산다는 중국인들의 말을 들을때면, 이제 휴대 단말기 시장에서의 한국의 유일한 품목 랭킹이 떨어진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질 뿐이다.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다 보면, 감이 무뎌지는 것일까? 아니면, 너무 오랫동안 승리감에 취해 있었던 것일까? 차세대 통신 기술이 개발되면서, I-phone의 대박 행진에 뒤이어진 '베끼기' 형식의 단말기를 출시하는 모습은, 선구자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져 버리고, 그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I-phone이 들어와 봤자, 아마 국내에서는 이런저런 제제로 I-phone을 특성을 죽여버려, 자국 브랜드를 지키겠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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