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도 꿀꿀한데, 북경엔 왠일로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역시 비오는 날에는 술~!
술친구 마저 없는 나는 혼자 술을 마시러 선술집을 향했다. (오랜만에 마신
술이라 일찍 취하더라..) 역시나 아는 사장님이 보이고,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했더랬다.
물론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올림픽"!! 참, 아이리니컬하게도, 우리(재중 한국인)에게
올림픽은 그다지 좋은 기회가 아니다. 이번에 같이 술을 기울였던 사장님도 말도
안되는 정부의 정책 때문에 벌금 2만위엔을 물으셨다고, 하소연이다. 이미 정부의 허가를
받은 업소에서도, 간간히 6~8명이 되는 경찰이 나와 시시때때로 딴지 아닌 딴지를
건다고 하신단다.
결국엔 술집 허가는 받았으나, 음식 면허가 없던
그 선술집 사장은 거금 2만 위엔화라는 벌금을 물게 되셨다고....... 아니, 술집에서
술은 팔면 되는데, 안주를 팔면 불법이라고? 참, 어이가 없는 일이다. 그리곤
사장님 왈 "혹시 최근들어 양꼬치나, 전병(중국식 전) 파는 사람들 보셨나요?" 라고
묻는다.
갑자기 무슨소린고 하니, 그런 불법적인 양꼬치 및 전병(주로 중국인들의 아침을 책임진다.)을 파는 곳이 적발되면 벌금 4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내야된다고 한다. (벌금을 안 낼시, 현상수배가 된단다) 하루 평균 800위엔을 벌어들이는 (불법 전병 이나 양꼬치 업소)들이 없어진 절대적인 이유다. 사장님은 그나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그래도 우리는 다행이지만, 그렇게 불법이나마 자기 입에 풀칠하는 사람들은 올림픽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라는 염려를 하시더라.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올림픽 이후에 중국의 사정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매우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은 올림픽 이전의 중국정부가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어느정도의 침묵을 유지한 까닭은 이들을 제압하고 난
후의 복지에 관한 실질적인 대책이 없었기 때문인데, 올림픽 때문에 이러한 수많은
영세민들이 피해를 본다면, 도대체 중국 정부는 이들의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지... 정말
심히 염려 된다.
이전에 포스팅 했던 중국의 뉴스와 같이
올림픽이 자국민에게 악영향을 준다면 그게 과연 올바른 올림픽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어우~ 취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