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vs 블로그

The Part of Life | 2007/08/20 17:15 | CHris.L
언가를 계속해서 꾸준히 해 나간다는 것. 관리를 해야된다는 것. 별 것 아닌것 같다가도 참 어려운 일인것 같다. 예전에 내가 만들었던 블로그가 가장 큰 예일듯..

어떻게 보면, 블로그가 무엇인지.. 어떤 컨텐츠를 어떻게 나열해야 될지 몰랐던 것 일수도.. "싸이"에 길들여 졌었기 때문이었을까? 정확히 "싸이"와 "블로그"의 차이점을 쑥스럽게도 너무나도 잘 못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곤 궁금해 했었다. "왜, 사람들은 블로그에 열광하는가.."라고....

그렇다면, 싸이와 블로그의 차이점을 뭘까? 다시 한번 물음표를 던져보자. 내가 과거에 생각했던 싸이와 블로그의 차이점은 단지... "전문화" 였다. 흔히, 싸이 보다는 왠지 '있어' 보였단 소리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규정되어있는 싸이의 플랫폼에 비해 블로그가 좀 더 표현이 자유로워 졌다는 생각이었다. 그저 겉모양만으로만 판단했었지, 그 컨텐츠의 경향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던것이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한국인이라면, 다 알고 있다는 싸이월드. 싸이월드의 최대 장점이자, 약점인 부분이 바로 "지인"들의 네트웍 활성화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들을 초대함으로써, 개인의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그야말로 "내가 아는"사람들만이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서 오는 파워는 기대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내가 아는'사람들을 위해 개개인의 소식만을 늘어 놓았던 것이다. 따라서 컨텐츠의 경향은.. 극히 '신변잡기'에 관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떨까? 참 바보같게도 나는 싸이와 블로그는 비슷한 수준의 컨텐츠를 나열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질문에는 참 대답하기 난해하다. 가장 적절한 비유가 있다면 '프리스타일'일 것이다. 어떤 이들을 블로그를 단지 싸이대용으로도 쓰고, 어떤이들은 갤러리로 이용하며, 또 다른이들은 일기를 쓴다. 하지만 싸이월드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를 말한다면.......'정보의 교환'이 아닐까.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는 웹의 정의와 함께 계속해서 변모해 왔다.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커뮤니케이션.. 즉, 단순한 의사소통은 2.0의 도래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우리가 알고 있던 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채팅등의 '내가 아는'사람들간의 의사소통 이였으나, 요즘에는 지식의 공유, 정보의 교환정도의 의미 정도가 되지 않나 싶다. 그렇다. 만약 싸이월드를 예전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에 비유한다면, 블로그는 "web 2.0 version의 communication' 일 것이다.  그걸 전혀 알지도 못하고 나는 블로그에 싸이월드 사진을 올리며, 흥분했었던 것이다. 정말 그 때 들어오던 방문객이 없었다는 점이 나를 그나마 행복하게 해준다.


싸이월드는 memory다. 그리고 블로그는 나의 history다.

나의 history가 오늘 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 :)



posted by CHris.L